나는 대체 어디서부터
잃어버린 나의 젊음을 향해
소리 한 번 일렁여 놓고
앞을 걷다 다시 만난 젊음에게 안녕
어느 날에는
그럴듯해 보일 수도 있는 젊음을 향해
어른이 되는 그날에는 알아볼 수 있게
나의 날을 알려주길
아 나의 젊음은 뭔가
새롭지 않아 중요함도 모른 채
뭐 어떻게 살아지던
괴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손 닿으려 애써도 난 그게 안 돼
어르고 달래도 부족해져가는 마음
아직 어리고 나약한 게 나라는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주렴
아 나의 젊음은 뭔가
무겁지 않아 가벼움도 모른 채
멍한 마음에 놓쳐가도
괴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손 닿으려 애써도 난 그게 안 돼
어르고 달래도 부족해져가는 마음
아직 어리고 나약한 게 나라는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줘
난 아직도 어렴풋이 휘청이는
어린 젊음에다 들려오는 말을 담고
손잡으려 애써보는 나이지만
아직 어려버린 나의 청춘이라 말해주렴
괜찮은 느낌 이대로 나를 봐
어디가 못났을지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마음에
여전히 이곳 그대로
몰랐었어 내 모습들
아직 떠돌던 마음들도 모른 채
솔직히 말할게 여기 나와 닮아
비춰지던 모습들
영문도 모를 사람이 쳐다보면
아 이게 나인 거라며
다가왔어 내 모습들
여전히 떠도는지도 난 모른 채
오 저기 봐 나를 가득하게 담은
휘청이게 하는 바람
언제 이리저리 나를 따라다녀
내가 물에 있도록
이 모습이 내가 맞냐고
물어봤지 답은 없어도
꿈에 떠올랐단 이유로
나 모르는 척하게 됐어
더 솔직히 말할게 여기 나와 닮아
묻어지던 모습들
눈을 꼭 감고 다시 또 눈을 떠
변해온 난 그대로
담아왔어 내 모습들
흐르던 내 눈물 나의 눈
모두 가린 채
오 저기 봐 나를 가득하게 담은
휘청이게 하는 바람
언제 이리저리 나를 따라다녀
내가 물에 있도록
이 모습이 내가 맞냐고
물어봤지 답은 없어도
꿈에 떠올랐단 이유로
나 모르는 척하게 됐어
사람 꿈에 지나 나타나
언제 지나갔는지 몰라
난 모르는 것들뿐이야
어느새 나와 닮은 물 흐름 속에
잔잔하게 나를 뒤흔들은 모습들은
오 저기 봐 나를 가득하게 담은
휘청이게 하는 바람
언제 이리저리 나를 따라다녀
내가 물에 있도록
이 모습이 내가 맞냐고
물어봤지 답은 없어도
꿈에 떠올랐단 이유로
나 모르는 척하게 됐어
후회를 안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돈이 많다면 훨씬 후회할 일이 줄어들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돈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중에 하나다
난 일하면 삶이 힘들고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나에겐 우리 가족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게 돈이다
혹시나 나 지난날에 돌아갈 수 있다면
밀어줘 날 어색하고 어둡던 그때로
그때도 나만큼 멀어질 사람들 있었나
모두들 다 그려낸 환상 같아
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 마을엔 소나기만 지나쳐가는데
난 이대로 환한 사람 또 못할까
아직은 작아 어두운 사람
바뀌어왔던 나만의 멍청한 사람 얘기
또 어떤 건 모른 척 모두 지나온 듯해
그때는 겁이 났었어 지금의 후회들을
말할게 지난날 그대로야
이제껏 나 이런 날에 마음 둘 수 있었나
어쩜 이리 난 어두움과 겁에 가득 찼나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 있어도
모두들 다 꾸며낸 환상 같아
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 마을엔 소나기만 지나쳐 가는데
난 이대로 환한 사람 또 못할까
아직은 내가 어설퍼 눈에 보일지라도
바뀌어왔던 나만의 멍청한 사람 얘기
또 어떤 건 모른 척 모두 지나온 듯해
그때는 겁이 났었어 지금의 후회들을
말할게 지난날 그대로야 지나온 마음속에도
말할게 지난날 그대로 어렵겠지만
둘이 마주 보자 똑똑히 눈이 빨개지게
눈을 감으며 널 놓치지 않게
둘이 마주 보자 똑똑히 손을 마주 잡고
우린 나아질 거야 내 얘길 해줄 게
사실 나는 겁이 나
이렇게나 행복할 땐
내일을 무서워해 도망치려고만 해
넌 내가 어때
잡아줄래 내가 무서워 울 때
행복에 겁이 나서 그러니 날 잡아줄래
네가 그럴 때 조금 덜 도망갈 게
이기적이란 걸 알지만 계속해 널 사랑해도 돼
둘이 마주 보자 똑똑히 눈이 빨개지게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일 때쯤
그리 마주 보자 똑똑히 손을 마주 잡고
우린 나아질 거야 내 얘길 해줄 게
사실 나는 겁이 나
이렇게나 행복할 땐
내일을 무서워해 도망치려고만 해
넌 내가 어때
잡아줄래 내가 무서워 울 때
행복에 겁이 나서 그러니 날 잡아줄래
네가 그럴 때 조금 덜 도망갈 게
이기적이란 걸 알지만 계속해 널 사랑해
받아줄래 우리가 둘이 될 때
어떤 말이라도 괜찮은 그런 마음일 때
그래 그럴 때 나를 꼭 안아줄래
작고 작은 나의 바람이야
계속해 널 사랑해도 돼
왜 언젠가 사라지지 않은 마음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았던 사랑스러운 마음도 그대로 다 굳어져
내 어제야 늘 마음 아파하는 마음 그대로
이제 나 어떡해 너와 내가 알던 그곳 그날이 난 그리워서
사랑일까 아 난 아직도 그대를 그 말이야
무르던 내 손 마음 잡은 채 내 사람들 굳어져 가도록
난 매일 널 생각해 우리 둘 여전히 그런 마음인지
깊게 어울려 나에게 두려움 가득해버리진 않을까
날 계속 네게 머무르게 해줘
우리 함께 거칠어지자던 나의 바람이야
이제서야 말할 자신 없다 하던 그때는
어디에 떠나버렸는지도 모를 만큼
사랑이야 아 난 아직도 그대를 또 말이야
이제는 내 손 마음 잡지도 못하는 채 굳어져 갔지만
난 매일 널 생각해 우리 둘 여전히 그런 마음인지
깊게 어울려 나에게 두려움 가득해버리진 않을까
날 계속 네게 머무르게 해줘
우리 함께 거칠어지자던 나의 바람이야
최유리님은 작곡, 작사를 다 직접 하신다는데 노래가 인디 노래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요즘 유행하는 노래들과는 다르게 오래 고민해온,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를 가사로 써가면서 통기타 하나로 작곡한, 그런 자작곡 느낌이 물씬 묻어있어서 그 감성이 너무 좋다
어릴 적 나의 꿈은 뭐였는지
사람들과 그저 똑같은 마음이었는지
이쯤 되면 나 같은 사람들이
있을지조차 알고 싶은 마음 하나 없고
어떤 것들 내게로 걸어와
잠에서 덜 깼는지도 몰라
가끔은 착각이라고 여길
꿈속이라 헷갈릴만한
마음 편할 때 내 것 모두 담을 수 있는 곳
하나씩 먼지 같아
둘 멀어지는 마음 가끔씩 날
조금은 버겁기만 한
상처는 지나쳐버린 날
그대와 하늘이 내게만 남게
잔뜩 커버린 기억들 내게만 남게 모두 다
온전한 마음만 가져다줄게
네가 원하는 것들에
다가가 닿을게 모두 다
언제쯤 내일 또다시 오겠지
하는 걱정 속에 답답한 마음 사라질까
오늘따라 두려움만 가득해
지내다 보면 그마저도 다 커질 텐데
어떤 것들 내게로 걸어와
잠에서 덜 깼는지도 몰라
가끔은 착각이라고 여길
꿈속이라 헷갈릴만한
마음 편할 때 내 것 모두 담을 수 있는 곳
하나씩 먼지 같아
둘 멀어지는 마음 가끔씩 날
조금은 버겁기만 한
상처는 지나쳐버린 날
그대와 하늘이 내게만 남게
잔뜩 커버린 기억들 내게만 남게 모두 다
온전한 마음만 가져다 줄게
네가 원하는 것들에
다가가 닿을게 모두 다
당신은 참 날 사랑해 똑같은 그 어려움에
도망가지 않을게 속삭이듯 날 불러주며
나의 이름 석 자는 네가 부르지 않아도
넌 그렇게 지내렴 내가 너를 불러줄게
크게 퍼진 내 마음 절대 담지 못하게 될 때
너의 이름에 담을게
나의 눈길이 닳아 사라지지 않는 네 이름으로
지워버린 것들에다
아쉽게 지난 놓쳐버린 말을 다해
굳은 마음아 네 이름에 전해주렴
얼마만큼 내가 어떻게 감히 말해
귀를 열어줄래 네 이름을 불러줄게
당신을 참 푹 사랑해 똑같은 그 어려움에
도망가지 않을게 또렷이 널 또 불러주며
너의 이름 석 자에 내 이름이 가득 차네
그래 그렇게 지내렴 내가 너를 불러줄게
크게 퍼진 내 마음 절대 담지 못하게 될 때
너의 이름에 담을게
많이 힘들었나 봐 힘겨운 눈빛으로 날 볼 때면
지워줄게 그 모두 다
아쉽게 지난 놓쳐버린 말을 다해
굳은 마음아 네 이름에 전해주렴
얼마만큼 내가 어떻게 감히 말해
귀를 열어줄래 네 이름을 불러줄게
우리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눈을 쳐다보는 시간과 그 이후에
바라본 눈을 그대로 맞추네
또다시 만나자는 말은 아껴둘게
우리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서로를 바라보는 그 분위기에 취해
내일이 버겁지도 않을 만큼
가득 안아줄게 생각은 그 이후에
어쩌면 안녕이라는 말은 너무
탈 없고 말도 없는 편한 마음
그 속에 우리 마음 담겨 있을 거란 생각에
우리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벅차오른 두 눈 가벼워지는 걸음
우리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사랑스런 바람 그리고 흔한 눈빛
우리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우리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작게 쉬는 숨 그만큼의 선한 마음
내일 또 만나 마지막으로 안녕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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