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는 곡 중에 어떻게 보면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협주곡들인 것 같다
길이도 제일 길고 곡 난이도도 제일 어렵고 오케스트라와 호흡도 맞춰야 하고..
오늘은 협주곡 중에서도 유명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곡 중 한 개라고 알려진 곡이다
이 곡을 칠 때 연주자가 정말 멋있어 보여서 나도 언젠가는 한 번 꼭 쳐보고 싶었는데 아마 못 칠 것 같다
협주곡은 일단 곡의 길이부터가 너무 길어서 연습할 엄두가 안 나는 것 같다
곡이 정력적인 곡이라서 연주자가 땀을 흘리고 온 신경을 집중해서 피아노를 때려칠 때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카타르시스가 오는 곡이다
클래식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맨 처음 멜로디가 조금 안 좋을 수가 있어서 바로 끌 수도 있는데 그 부분 넘기고 곡이 고조되면 아마 끝까지 멈추지 않고 듣게 될 거다
원래 곡마다 제일 좋아하는 연주가 딱 하나씩 꼽히는데 이 곡은 여러 연주자가 친 영상을 번갈아 보게된다
연주자마다 다 좋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임윤찬 님의 연주 영상 올렸구 그 밑에 다른 연주들도 다 추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 2등을 하셨던 손열음님
(차이콥스키 콩쿨은 세계 3대 피아노 콩쿨 중 하나다)
손열음님은 항상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있는 연주를 하시는 것 같다
임윤찬님이랑은 다른 스타일이라서 들으면서 또 재밌고 역시 소름 돋았다
이건 여담인데 손열음님은 워낙 초견이 좋으셔서 곡을 익히는 속도가 정말 빠른 편이시라고 한다
그래서 곡 레파토리가 엄청 넓으신 것 같다
난 절대음감이 있고 초견이 좋은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곡에 집중하면 진짜 피아노에 미친 사람처럼 집중해버리는 다닐
다닐은 녹음된 음원만 듣는 것보다 영상에서 엄청나게 집중하는 표정 같이 보면서 함께 집중하는 재미가 있다
요즘 들어서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연주
내가 좋아하는 정명훈님이 지휘하셔서 더 좋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호로비츠 대마왕
피아노 여제 아르헤리치
테크닉 괴물 테크닉 끝판왕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 아르헤리치 대마왕
끝판왕 곡 + 끝판왕 연주자 = 천국
랑랑 연주는 재밌어서 가져왔는데
랑랑은 표정하고 리액션이 웃겨서 많은 사람들이 개그맨처럼 생각하지만 피아노는 괴물처럼 잘 친다
11분 30초부터 나오는 랑랑 표정이 유명하다
2022.06.20 - [클래식/클래식(+악보)] - [반 클라이번 콩쿠르] 임윤찬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리스트 초절기교 에튀드 전곡 (+악보)
라흐마니노프는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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