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임윤찬 님이 우승했다. 수상 소식을 듣고 유튜브에 검색해서 모든 연주 영상을 봤다. 보다가 넋이 나갔다. 조성진 님이 쇼팽 콩쿠르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처럼, 음악 말고 다른 건 모두 잊을 만큼 푹 빠져서 감상했다.
유명한 콩쿨에서 우승하는 피아니스트를 보면 대부분 자신이 경연 대회에 나왔다는 것을 잊은 채로 연주하는 듯 하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연습이 된 상태에서 무아지경으로 연주하니 보는 사람도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난 집에서 영상을 보고 있는데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임윤찬 님과 지휘자,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의 표정이 보인다. 몸짓이 보인다. 청중들의 마음을 느낀다. 그들의 노래에 한 치의 거짓도 느껴지지 않는다. 곡이 끝나고 들리는 박수와 함성 소리 아래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에서 4년마다 열리는 피아노 경연 대회다. 세계 3대 콩쿠르로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사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있는데 반 클라이번 콩쿠르도 이에 밀리지 않을 만큼 피아노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저번에 열린 콩쿨에서 선우예권 님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는데 이번에 또 우리나라의 임윤찬 님이 우승했다. 임윤찬 님은 18살로 역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중 최연소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악보
0:09 - No. 1 (Prélude) 전주곡
1:04 - No. 2 (Molto vivace) 원래는 부제 없음 (도화선, 로켓)
3:35 - No. 3 (Paysage) 풍경
8:49 - No. 4 (Mazeppa) 마제파
16:33 - No. 5 (Feux follets) 도깨비불
20:20 - No. 6 (Vision) 환영
25:51 - No. 7 (Eroica) 에로이카(영웅)
30:45 - No. 8 (Wilde Jagd) 사냥
36:15 - No. 9 (Ricordanza) 회상
47:41 - No. 10 (Allegro agitato molto) 원래는 부제 없음 (열정)
51:59 - No. 11 (Harmonies du soir) 밤의 선율
1:01:07 - No. 12 (Chasse neige) 눈쓸기, 눈 치우기, (눈보라)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악보 (브라이트코프)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악보 (피터스)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악보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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