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꽃이 가장 예쁘니?
일곱 살의 그가 소곤소곤 묻자 네 살 난 윤이는 고개를 쳐들고 경내를 둘러보았다. 대중방 앞마당은 물론 법당들의 처마 사이마다 수백 송이의 연등들이 열을 맞춰 걸려 있었다. 꽃자줏빛 등이 많았고, 보랏빛을 띤 선홍색 등도 있었으며, 색이 밝아 거의 분홍색에 가까운 것들도 있었다. 마음을 정했는지 윤이의 눈이 빛났다.
저거, 누나.
윤이의 손가락이 가리킨 것은 소담한 흰 꽃에 밝은 초록빛 잎사귀들이 받쳐진 한 무리의 지등들이었다. 코가 흘러내린 윤이의 윗입술을 꼬깃꼬깃한 가제 수건으로 닦아주며 그는 물었다.
저기 저, 하얀 꽃 말야?
듣고 있는 줄 몰랐는데, 옆에 서 있던 어머니가 나무라듯 잘라 말했다.
그건 영가등이야.
영가등이라니오, 라고 묻는 대신 동그랗게 눈을 올려 뜨는 그에게 어머니는 여전히 꾸짖는 말씨로 대답했다.
죽은 사람들한테 달어주는 등이야.
그제야 그는 윤이가 가리킨 꽃들이 명부전 앞에만 하얗게 걸려 있는 것을 알았다.
누나, 저거.
윤이는 그의 손을 제법 세게 이끌며 그쪽으로 걸어나가려 했다.
안 돼. 저건 따주는 게 아니야.
저거어.
보채는 소리가 높아졌다. 윤이의 고집센 손목을 끌어당기느라 애먹는 그의 등짝을 작은 오빠가 소리 내어 때렸다.
뭐 하고 있어? 엄마 벌써 저기 가시잖아.
기어이 울기 시작하는 윤이를 억지로 끌며 그는 황황히 걸음을 재촉했다.
가자····· 제발 좀 가자.
곧추서 있으려는 윤이의 발이 끌리며 흙먼지를 일으켰다. 이마에 흉하게 천川자를 그린 윤이를 얼렀다가 화냈다가 애원하는 사이, 그는 연신 고개를 돌려보곤 하는 것으로 식구들의 뒷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너 땜에 엄마 잃어버리겠다!
그의 매몰찬 외침에 윤이가 조금씩 걸음을 떼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식구들의 모습이 인파에 묻힌 뒤였다.
줄선 사람들이 많아 조금 있다 가자고 했던 아기부처님 목욕시키는 곳이 생각났다. 그쪽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여전히 십여 명의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 어머니와 두 오빠는 보이지 않았다.
오전에 들어갔던 대웅전 계단을 다시 올랐다. 수십 개의 신발들을 헤치고 댓돌 앞에 섰다. 낯선 아주머니들과 할머나, 아저씨들이 좌복 위에서 절을 하거나 무슨 말인가를 중얼대고 있었다. 정오께에 국수를 타다 먹었던 보리수 그늘에는 낯선 아이들이 서로의 소매를 밀치며 장난질을 치고 있었다.
이제 완전히 투정을 그친 윤이는 얼굴이 희끗하게 질린 채 그가 이끄는 대로 인형처럼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명부전 앞을 지날 때에도 소원했던 하얀 등들을 말끄러미 올려다보았을 뿐이다.
해가 기울고 있었다. 머리 위의 붉은 꽃등들이 드리운 그늘을 받아 사람들의 얼굴은 저마다 발그레했다. 염주를 목에 걸고 더러 연등 앞에서 합장하는 이들, 간혹 등산 조끼에 등산화 차림이 눈에 띄는 이들의 틈에 두 아이는 서 있었다.
괜찮아.
윤이의 얼굴을 보니 입술을 비죽거리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괜찮아, 찾을 수 있을 거야.
뒤쪽에서 탄성이 들려왔다. 불이 켜지는 것이다. 사닥다리를 짚은 청년들과 젊은 스님들이 한 등 한 등 촛불을 밝히고 있었다. 안에서 빛이 스며나오는 색색의 등들은 생시 같지 않게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는 기쁜 줄을 몰랐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여기를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는 윤이를 끌고 조심조심 가파른 돌층계를 밟아 내려갔다. 일주문 밖까지 철사줄로 이어진 수백 등의 청사초롱들 속에도 알전구들이 켜져 있었다. 푸르고 붉게 스며나오는 불빛들이 그들의 걸음에 맞추어 어지럼쳤다. 윤이가 작은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울지 마.
윤이의 울음이 차츰 커졌다.
제발 좀, 울지 말아.
그는 윤이의 손목을 거머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눈두덩을 연신 주먹으로 문지르면서도 윤이는 용케 쫓아왔다. 길 양 옆으로 늘어전 좌판들 사이를 두 아이는 숨가쁘게 달음박질쳤다. 호박엿과 잔치국수와 찰떡 냄새들이 뒤섞였다. 플라스틱 바구니를 내밀고 앉아 있는 다리 없는 걸인들, 기타줄을 튕기는 맹인들에 부딪혀 윤이가 넘어질까 봐 그는 윤이의 손목을 바짝 끌어다 잡았다. 멀리 법당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 카세트 테이프들을 파는 리어카에서 흘러나오는 법문 소리와 산꾀꼬리 소리, 엿장수의 가윗소리, 아이들, 할머니들, 아주머니들과 연인들이 웃으며 부르는 소리가 그의 머리를 흔들어댔다.
그가 붉은 꽃을 본 것은 그때였다.
예닐곱 살 어린애의 몸집만한 붉은 연등이 허공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마치 나름의 생명을 가진 것처럼 그것은 고요히 앞으로 흘러갔다. 뜀박질을 멈추며 그는 숨을 할딱거렸다. 한 사미니가 그것을 들고 나아가고 있었다. 사미니가 가는 방향으로 그는 고개를 빼어보았다. 긴 연등 행렬의 끝이 보였다.
식구들을 찾는다는 생각을 일순 잊은 채, 그는 홀린 듯 윤이의 팔을 끌고 그 커다란 꽃을 향해 나아갔다. '석가모니불' 을 합창하며 수백 명의 사람들이 느린 행진을 하고 있었다. 저마다 크고 작은 붉은 연등 안에 불을 켜든 그들의 옷은 가난했으며, 얼굴은 제각기 엄숙했다.
그는 사미니의 상기된 얼굴을 보았다. 열여섯 살이나 열일곱 살쯤? 그가 보았던 그 또래의 어떤 소녀보다 위엄 있는 얼굴로 사미니는 연회색 두루마기를 날리며 걷고 있었다.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나아가는 것 같은 그 걸음걸이에 그는 눈을 감았다. 붉은 등의 내부에서 새어나오던 빛이 그의 망막에 화인처럼 찍혀 있었다.
번쩍 뺨에 불이 나는 바람에 그는 눈을 떴다. 고여 있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망할 것! 어미 속을 이렇게 썩여?
어머니의 노기 띤 얼굴이 체머리를 떨고 있었다.
울긴 뭘 잘했다고 울어!
옆에서 거드는 작은오빠의 목소리가 매몰찼다. 터울이 많이져 어렵기만 한 큰오빠는 팔짱을 낀 채 마땅찮다는 듯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물이 어머니의 꾸지람 때문에 흘러내린 게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이 어린 것이, 얼마나 놀랐을까.
어머니가 윤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는 동안 작은오빠가 그의 등짝을 세차게 때렸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머리를 옆으로 밀어, 그의 몸이 하마터면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그만해둬라.
어머니의 엄한 음성이 그의 목덜미로 떨어졌다. 작은 오빠는 주먹을 쥐어 그의 얼굴 앞으로 흔들어 보인 뒤 앞장서 걸어갔다. 연등 행렬은 모퉁이를 돌아 멀어지고 있었다. 아직 눈물이 고인 눈으로 그가 돌아보았을 때, 일주문 안쪽은 노을이 든 것처럼 환했다.
그가 숨을 쌔근거리며 뒤안으로 돌아나갔을 때, 윤이는 담 너머로 드는 오전의 마지막 햇살을 향해 도화지를 펼쳐들고 있었다. 도화지 뒷면으로 스며드는 햇빛을 받아, 그가 그린 붉은 꽃은 마치 안쪽에 불을 켠 듯 은은했다.
내 동생이 어디서 왔어요?
윤이가 태어난 것은 그가 네 살 때였다.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그는 그 물음을 입에 달고 다녔다. 덕분에 작은오빠에게 쥐어박히곤 하여 마침내는 입에 담지 않게 되었으나 그 의문만은 풀리지 않았다. 어머니의 둥그런 뱃속에 담겨 있었던 거라고 했지만, 그렇다면 거기 담기기 전에는 어디 있었나? 어디에서 저 강아지풀 같은 동생이 생겨나서 배랫내를 온 집에 퍼뜨리는 것인지, 네 발로 기어다니며 울고 웃고 무슨 말인가를 웅얼거리는 것인지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내 동생이 어디로 갔어요?
지난 가을 모든 식구가 울었지만, 앞집 할머니도 손수건으로 콧등을 찍었지만 그는 울지 않았다. 다만 윤이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
윤이는 옆집을 헐어놓은 공사장에서 놀다가 녹슨 못을 밟았다. 이틀 낮과 밤 동안 의식을 놓았고, 그렇게 많은 주사를 맞고도 깨어나지 못했다. 제대로 윤이를 보지 못한 책임을 물으며 작은오빠는 그의 등짝과 허리를 때렸다. 그러나 작은오빠보다 호되게 꾸짖을 줄 알았던 어머니는 오히려 '선이는 그냥 놔둬라' 라고만 했다.
앞집 앞머니는 그에게 윤이가 극락으로 갔다고 했다.
극락이 어디 있어요?
아주 멀지만 가까운 곳이라고, 할머니는 어쩐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올봄 학교에 들어간 그가 예쁘장한 얼굴의 담임 선생님에게 묻자, 선생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네 마음속에 살아 있잖니' 라고 대답했다. 그 말은 옳지 않았다. 그의 마음에 있는 윤이의 얼굴은 만져볼 수 없었고 결코 살아 있지도 않았다.
이날은 창으로 환하게 해가 들었다. 그는 책상에 놓인 화선지를 들어 창쪽으로 들었다. 도화지와 달리 올올이 미세한 틈들이 있어 정오의 햇빛이 고스란히 투과해 들어왔다. 그는 소리없이 웃었다.
톡톡, 그의 책상을 두들기는 소리에 그는 얼른 화선지를 내려 놓았다. 검은 뿔테 안경 뒤로 젊은 미술 선생의 눈이 웃고 있었다. 짝아이의 얼굴을 흘깃 보니, 벌써 입술이 이센치쯤 앞으로 나와 있었다.
지난 미술시간에는 수채 풍경화를 그렸었다. 스케치북과 그림 도구를 챙겨들고 그는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나갔다. 무엇을 그릴까, 생각 끝에 그는 운동장을 둘러싼 한식 담장을 그렸다. 하나 하나의 기와들을 모두 다른 색으로 칠했다. 맑은 노랑, 맑은 파랑, 맑은 빨강, 맑은 초록을 스펙트럼처럼 배열했다. 그것들이 어우러지며 마치 비 온 뒤의 시야처럼 청량한 느낌이 들어, 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얘는, 어디 저 담장이 이런 색깔이니?
벤치 옆에 앉아 있던 짝아이가 면박을 주었다. 마침 가까운 벤치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던 미술 선생이 다가왔는데, 턱을 쥐고 서 있다가 고개를 끄덕여주고 갔다.
계속 그렇게 해봐라.
입을 뾰족하게 내민 짝아이를 향해 그는 잠자코 웃었다.
이게 어딜 봐서 잘 그렸다니? 색깔도 온통 틀리게 그렸는데.
미술시간이면 비스킷이며 자판기 커피를 교탁 위에 올려다 놓곤 하던 짝아이는 제법 심각하게 그의 그림을 쏘아보았었다.
주무세요?
아니다, 하는 가라앉은 목소리와 함께 안방에 불이 켜졌다. 그는 문을 열고 들어가 어머니의 베개맡에 무릎을 꿇었다. 방금 자리에 누웠었는지, 몸을 일으켜 앉은 어머니의 눈에는 잠기운이 없었다.
고요했다. 건넌방에서 작은오빠가 틀어놓은 일어회화 테이프 소리만이 밤의 정적을 타고 울려오고 있었다. 작년에 입대했다가 올 봄에 병가제대한 작은오빠는 오랜 늑막염 치료 끝에 서서히 체력을 회복해가는 중이었다. 부리부리한 눈에 사나운 말씨, 툭하면 손찌검을 하던 성질은 거짓말처럼 누그러졌다. 오후의 초가을 햇볕을 맞으며 툇마루에 웅크리고 앉아 멍하니 담장만 바라보고 있는 날이 많았다. 무엇을 물으면 고갯짓 정도로만 대답하던 작은오빠가 이즈음 회화 공부를 시작한 것을 식구들은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며칠 전 툇마루에서 작은오빠가 나직이 선아, 하고 불렀을 때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렇게 다정한 음성이 작은오빠의 입에서 발음된 것을 믿을 수 없어서였다.
고등학교 간다고, 공부하기 힘들지?
힘은 무슨, 공부를 제대로 안하는걸.
그때 그는 작은오빠의 더부룩한 머리털과 웅크린 어깨를 보았다. 힘없이 늘어뜨린 손목과 다듬지 않은 때묻은 발톱을 보았다. 언제 이 사람이 그의 얼굴을 때렸던가. 욕설을 내뱉고 피흘린 코를 거칠게 닦아냈던가. 혼자서 잘 노는 윤이의 볼기를 걷어차곤 했던가.
·····힘들기론 오빠가 더 힘들어 보여.
그 말을 그는 입술 밖으로 꺼내놓지 않았다.
무슨 일이냐.
어머니의 눈이 맑다고 그는 생각했다. 다락 옆 선반에 놓인 관음보살상과 백팔 알의 염주, 천수경 따위를 물끄러미 건너다보다가 그는 고개를 떨구었다. 또렷한 목소리로 그는 말했다.
저, 머리 깎고 싶어요.
그는 다시 고쳐 말했다.
산에 들어가고 싶어요.
수분의 숨죽인 침묵이 흘렀을 때 어머니가 그의 두 손을 잡았다. 앞으로 수그린 어머니의 가슴께에서 오래 고인 물냄새가 났다.
·····진심이냐?
어머니의 음성은 낮게 떨려 나오고 있었다. 그가 고개를 들자, 뜻밖에도 어머니의 얼굴은 슬퍼하거나 놀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네.
어머니는 말이 없었다. 그의 얼굴을 보는 어머니의 눈에는 한 가지가 아닌 표정들이 스쳐가고 있어, 무엇을 생각하는지 헤아릴 수 없었다.
그의 손을 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놓으며 어머니는 말했다.
내일, 날 밝는 대로 큰스님을 뵈러 가자.
어머니의 미지근하고 주름진 감촉이 남아 있는 두 손을 그는 무릎 위에 반듯이 겹쳐보았다.
건너가 자거라.
밤새 그의 설익은 꿈은 작은 소리에 놀라 조각나곤 했다. 까마득한 낭떠러지에 서 있는 그의 등을 누군가 떠밀었다.
괜찮다. 앞으로 가라.
앞으로 걸어가.
그 단호한, 그래서 서운하게 느껴졌던 손길은 어머니의 것이었을까. 사이사이 깨어보면 누군가 마당가에서 빨래하는 것 같은 물소리가 환청처럼 스며들어왔다.
새벽에야 그는 그 피로한 잠에서 깨어났다. 묵직한 눈꺼풀을 비비며 툇마루에 나가보니 어머니가 젖은 옷가지를 널고 있었다. 그의 교복과 흰 커버 양말들, 집에서 입던 면바지와 노란 티셔츠였다.
제 빨래를 왜 하셨어요, 하고 물으려던 그는 얼른 숨을 삼켰다. 하복 치마 위로 빨래집게를 집던 어머니가 거짓말처럼 눈을 훔쳤기 때문이다.
일주문 앞에서 어머니는 그에게 머리 숙여 합장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불하세요.
그가 짐작했던 대로, 모퉁이를 돌아갈 때까지 어머니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아직 늦은 겨울의 청냉한 빛이 드는 아침이었다. 산문에서 그는 자목련 한 그루를 보았다. 아직 잎사귀도 꽃도 잎눈도 없는 앙상한 나목이었다. 오래 전 상행자와 함께 장을 보러 읍내에 오르내릴 때마다 그는 그 나무를 올려다보곤 했었다. 꼭 한 번, 밝은 봄날, 반쯤 열린 꽃들 속에서 스며나오는 빛을 본 적이 있었다. 저런 빛깔의 목련도 있었나, 의아해하며 떨어진 붉은 꽃잎 하나를 주워 코 끝에 대어보았었다.
두 달간의 만행에서 돌아오던 저녁, 산문을 들어서던 그는 다시 그 나무를 보았다. 그가 보지 못한 사이 꽃은 피었다가 시들었다. 떨어진 자취도 남아 있지 않았다. 검푸른 잎사귀들이 소리 없이 흔들리는 동안, 그는 묵묵히 그 아래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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