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tflix.com/watch/80990165?trackId=255824129
아이유 님이 추천한 드라마라고 해서 봤는데 재밌다. 웃긴 얘기는 아니고 안타깝고 아프고 슬픈 이야기인데, 등장인물들의 솔직함 때문에 웃기다. 푹 빠져서 밤새 봤고 마지막엔 살짝 울었다. 심심할 때 한 번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서.
인간이 아직 충분히 크지 않았을 때, 어른들의 보호가 없이 홀로 생존하기 힘들 때는 무척 취약한 시기인 것 같다. 주변 환경에 휩쓸리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끝없이 혼란을 겪게 되는 우리 인간들. 뭔가를 잘못해서가 아니고 그저 운이 나빠서 더 많은 혼돈 속에서 자라게 되는 아이들이 있다.
난 뭔가 적응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인간이 오히려 그 누구보다 정상처럼 보일 때가 있다. 애초에 인간들에게 정상, 비정상이란 개념이 잘못쓰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난 사회적 규범에서 조금 벗어난 것만 같은, 통념에서 자유롭고 자신의 감각에 솔직한, 아이같은 사람들에게 항상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중요한 얘기를 하고 싶으면 마주 보지 않는 편이 쉽대요
맞짱 뜨는 느낌이 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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