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드라마를 보던 도중에 네이버 지식인에 이 노래 뭐냐고 내공 걸고 질문글까지 올렸던 곡
결국 드라마가 거의 끝나갈 때 쯤에야 답변이 달려서 알았다
아마도 이 곡이 나의 해방일지 ost들 중에서 유튜브나 음원 사이트에 제일 늦게 공개되서 답변이 늦게 달린 것 같다
나의 해방일지 ost가 모두 모여있는 앨범에서 타이틀곡이라고 쓰여 있었다
나한텐 제일 좋았던 곡이었기 때문에 '역시 이게 타이틀곡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들었을 때 약간 종교적인 느낌이 나는 곡이었는데, 신성하면서도 공허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막 신나고 행복할 때 보다는 요즘의 내 감정처럼 뭔가 텅 비어있는 것 같을 때, 특별히 우울하거나 슬프진 않은데 세상에 재밌는 게 하나도 없고 의욕없이 시간에 몸을 맡기고 있을 때, 나라는 존재의 나약함을 느낄 때 그냥 그런 기분들일 때 듣고 싶어지는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는데 이 곡을 들으니까 아직도 나의 해방일지의 등장 인물들이 현실 세상에 살아있는 것만 같다
박해영 작가님의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계속 떠오르는 생각인데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이지안, 염미정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의 수많은 박동훈, 박상훈, 박기훈, 정희, 겸덕, 유라, 염창희, 염기정, 구자경, 지현아, 조태훈, 그 외 모든 등장인물들이 구겨진 것 하나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좋은 사람들이 모두 편안함에 이르렀으면 좋겠다
나는 이 드라마 속 대사처럼,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 할 거다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아도, 바닥을 긴다고 해도,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해도,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다
모두 다 화이팅.
나도 화이팅.
밑에 가사는 내가 직접 해석해봤다
틀린 거 있을 수도 있다
Until you realize that dreams are just dreams
꿈은 그저 꿈일 뿐이라는 걸 깨달을 때까지
We've been through the pain, the pain and the pain
우린 수많은 고통을 겪어왔죠
If someone let me know that this is a dream
만일 누군가 내게 이건 그저 꿈일 뿐이라는 걸 알게해준다면
I will be free from there
난 그 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예요
Ba ra ra Ba ra ra Ba ra ra ra Ba ra ra
The hidden images inside the rough dream
명확하지 않은 꿈 속의 희미한 이미지들
I think it might be a pure child
그건 아마 순수한 아이일 거예요
Soon my heart will be quiet
곧 제 심장이 고요해지고
Soon my heart will be calm
차분해질 거예요
To find reality in empty space
텅 빈 공간 안에서 현실을 찾기 위해
It'd be okay if you didn't try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Just stare and you'll find it someday
그저 바라만보면 언젠가 찾을 수 있을 거예요
Can reach there
언젠가 그곳에 닿을 수 있을 거예요
Ah-
박해영 작가님 : 인물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면 쫑파티에서 그 배우 얼굴을 못봅니다. 미안해서. 그리고 제가 시트콤을 오래 했는데 모든 인물이 돌아가며 주인공을 합니다. 아마도 그 때의 습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쓰려고 하면 영점조준이 잘못된 것이다. 인물을 아끼고 사랑하자. 사랑이 다 한다"
(박해영 작가님이 글을 쓸 때 보시는 컴퓨터 모니터에 붙어있는 글)
사랑이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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