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 폴로네이즈 6번 "영웅" (+pdf 악보) / Chopin - 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pdf 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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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폴로네이즈 6번 "영웅" (+pdf 악보) / Chopin - 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pdf score)

클래식/클래식(+악보)

by 알록달록 음악세상 2020. 6.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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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님이 쇼팽 콩쿨 우승할 때 베스트 폴로네이즈 상 받았던 곡이다
부제가 영웅이라서 영웅 폴로네이즈, 줄여서 영폴 이라고 많이 하는 것 같다
아마 조성진님 때문에 이 곡 연습한 사람이 되게 많을 것 같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다
바로 악보 뽑아서 연습했던 기억이 나는데 첫 페이지부터 손에 너무 안 익어서 토할뻔했다
연습하면서 내가 느낀 점들을 악보에 써봤다

 

 

 

 

Chopin - 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에키에르).pdf
0.65MB

악보를 에키에르 판으로 다시 올렸다
지금은 에키에르가 쇼팽 국제 콩쿠르 공식 에디션이니까 무조건 에키에르로 보는 걸로 추천!!
쇼팽은 파데레프스키 또는 에키에르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처음 시작은 일단 양손 다 스타카토로 치거나 왼손만 스타카토로 치는 게 좋은 것 같다
웅장하게 쳐야 하는데 눌러서 치면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스타카토로 치면 영롱하면서 웅장한 소리가 난다
시작부터 너무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으려면 스타카토로 치는 게 좋다고 느꼈다
조성진님은 왼손만 스타카토 하셨다
악보에서 지시하는 게 되게 많은데 사실 악보에 다 쓰여있는데도 음표 읽느라 정신없으면
악보대로 안 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지시어를 무조건 지키는 게 좋은 건 절대 아니고 자기 해석대로, 자신의 노래로 치면 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보고 어떻게 쳐야할 지 생각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언제나 제일 중요한 건 노래하면서 연주★
항상 느끼지만 노래하듯이 쳐야 지나치게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해석이 나오는 것 같다

어쨌든 맨 처음에 포르잔도로 왼손만 스타카토로 시작한 뒤 바로 피아노(여리게)
여리게 시작해서 올라가면서 점점 크게 쳐도 되고 크게 안 쳐도 되는 것 같다

쉼표 있는 부분은 살짝 띄어서 끊어주는 게 좋다
쉼표 바로 앞에 [솔 시플랫 미플랫]은 딱 끊어서 치는 피아니스트들도 있고 조성진님처럼
페달을 살짝 밟았다가 때면서 부드럽게 치는 피아니스트도 있는데 페달 밟아주는 게 좋은 것 같다
그 다음 라플랫-솔 이음줄 잘 지켜서 멜로디 이어지고 잘 들리게 해야한다

이 곡은 맨 첫 장이 멜로디 위주가 아니라서 중요한 멜로디들을 잘 들리게 해주지 않으면
이게 무슨 곡인가 싶을 정도로 귀에 안 들어오고 집중도 안 된다
그 다음에 음표 네개씩 묶인 부분 나오는데 처음에 여리게 시작해야 하고,
일정한 크기로 기계처럼 치는 게 더 좋은지 아니면 조성진님처럼 다이나믹하게 치는 게 더 좋은 지 잘 모르겠다
각자의 노래로 연주하면 될 것 같다
음이 뭔가 답답하고 혼란스러워서 포르잔도에서 해결해주는 느낌?

그 다음엔 똑같이 진행되는데 악보 네 번째 줄 왼손 스타카토라고 쓰여져 있는 부분까지 조금씩
위기가 고조되는 느낌으로 잘 달려와서 페달을 밟은 채로 스타카토 치고(왼손 스타카토 라고 써놨는데 왼손은 스타카토 하지 말고 오른손을 스타카토 하는 게 훨씬 좋은 듯)
노래 이어주는 느낌으로 해결이라고 동그라미친 부분을 쳐야하는데 해결이라는 말은 지금보니까 왜 써놓은지 모르겠다
해결이라는 글자는 무시하고 여기서 딱 끊기는 느낌으로 치는 게 아니고 그 뒤까지, 곡 전체가 이어지도록 노래해야 한다
동그라미 친 부분을 조성진님은 여리게 치셨는데 좀 더 세게 치는 분들도 많고 자기 해석대로 치면 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끝까지 노래하면서 치는 거 (노래 잘 안 되면 허밍하기)

그 바로 다음 왼손 옥타브 스케일 나오는데 이 부분이 좀 어려워서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저 부분을 빠르게 치려면 팔 전체가(손가락만 x 팔전체 o) 건반 안쪽으로 들어가고 다시 바깥쪽으로 나오는 동작을 재빠르게 잘 해줘야하는 듯 (검은 건반은 흰 건반보다 안 쪽에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한 음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손가락 끝에 집중해서 치면 음이 빠지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흰 건반과 검은 건반 옥타브 연타가 나올 때는 흰 건반의 안쪽을 치면 흰 건반과 검은 건반 사이의 간격이 짧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왼손 옥타브 연타 끝나는 지점에 오른손 손번호가 5번 3번으로 되어 있는데 난 53 으로 치기에는 너무 넓었다
그래서 52로 치고 미플랫 부분은 왼손의 1번 손가락으로 대체했다
조성진님도 그렇게 치신 것 같다
마지막 마디는 여리게 시작해서 크레센도 해주고 노래하듯이 쳐야한다


 

 

 

 

 

그대로 노래하듯이 친 다음에 이제 본격적으로 이 곡의 주 멜로디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파~ 미미 하는 부분에서 파를 조금 더 길게 늘려주는 피아니스트들이 많았다
정박으로 치던지 루바토 주던지 자기 맘인 것 같다
데크레센도 부분에 동그라미를 쳐놨는데 이 데크레센도는 지켜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2번째 줄에 루바토라고 동그라미 쳐놓은 부분은 사이를 길게 늘여주고 (아르페지오 치고나서 솔플랫 치기 전에 좀 쉬고)

그 뒤에 셋잇단음표는 빠르게 쳐서 박자 다시 맞춰준다
3번 째 줄에 크레센도 그려놓은 부분 솔-라플랫 잘 들리게 조금 더 세게치고 [도 도] 옥타브 부분이 가장 크게 쳐야한다
그 후에 점점 작아지게 친 다음에 p 써놓은 파 부분 여리게 치고 점점 커지게
그 다음 동그라미 쳐놓은 부분이 진짜 좋은 부분 카타르시스 오는 부분인데
라-라-솔-파 용감한 용사처럼

 


다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고 사실 지시어가 다 있어서 뻔한 얘기라서 여기까지만 설명해야겠다
이 곡은 대가들이 친 다른 영상들을 보면 조성진님보다 조금 더 남자답고 딱딱하게 친 느낌이 난다
루바토를 줄이고 조금 정박으로 남성스럽게 치는 것과
루바토 중간중간 많이 주면서 박자를 가지고 노는 느낌으로 치는 것과
약간 갈리는 것 같다
취향 차이겠지만 나는 조성진님의 해석이 제일 좋았고 제일 신선했다
너무 부제에 신경써서 영웅 느낌을 주려고 하지 말고 각자의 감성에 맞게
자연스럽게 해석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강하게 쳐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어깨 위로 올라가고 몸이 굳은 상태로 연주하면 손목도 아프고 엄청 힘드니까 팔을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중력을 이용한 자유낙하를 항상 신경쓰면서 치는 게 좋을 것 같다
떨어지면서 건반에 닿는 순간 손가락 끝은 흐물거리지 말고 단단하게

 

 

 

쇼팽 폴로네이즈 6번 영웅(라팔)

 

 

 

마찬가지로 쇼팽 콩쿨에서 우승하고 베스트 폴로네이즈상도 받았던 라팔의 영상도 가져왔다
우승자 답게 너무 너무 잘 친 것 같고 멋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가 이어지는 느낌이고
멜로디 라인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영롱하게 잘 들리는 것 같다
피아노 소리의 차이인지 터치의 차이인지 조성진님 연주보다 조금은 더 투박하고 남성스러운 느낌이 든다
직접 쳐보면 조성진님처럼 치는 게 라팔처럼 치는 것보다 조금 더 어렵게 느껴졌다
조성진님이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써서 섬세하게 쳤고 라팔은 조금 더 과감하게 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조성진님 연주가 더 좋았다
나도 이 분들처럼 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한음 콩쿨 최우수 (쇼팽 폴로네이즈 6번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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