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in - Nocturne Op. 27 No. 1 (+악보, 설명) / 쇼팽 - 녹턴 Op.27 No.1 (+악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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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 Nocturne Op. 27 No. 1 (+악보, 설명) / 쇼팽 - 녹턴 Op.27 No.1 (+악보, 설명)

클래식/클래식(+악보)

by 알록달록 음악세상 2020. 6. 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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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릭 올슨

 

아브제예바

 

루빈스타인

 

내가 쇼팽 녹턴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 중 1개

쇼팽 콩쿨 우승자인 게릭 올슨과 아브제예바 연주 가져왔다

루빈스타인 연주도 가져왔다
루빈스타인이 친 쇼팽 녹턴 연주들을 들으면 이 사람은 너무 감상적이거나 느끼한 연주를 싫어하고 또 그렇게 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제일 심심하게 치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게 제일 서정적으로 다가오는 그만의 해석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래도 너무 심심하게 치는 건 좋아하지 않아서 아브제예바와 게릭 올슨의 영상을 더 보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존경받는 피아니스트이고 위대한 피아니스트여도 어떤 연주는 말도 안 나올 만큼 좋지만 또 어떤 연주는 다른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더 좋을 때가 많아서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어봐야 하는 것 같다
루빈스타인은 협주곡을 친 영상들이 소름돋을 만큼 좋다 다음에 가져와야겠다

 

 

 

 

악보를 가져왔는데 모든 녹턴에서 제일 제일 제일 제일 제일 제일 중요한 건 멜로디 노래하는 거다
자연스러운 해석이 되려면 무조건 멜로디를 노래해야하고 그 선율이 처음부터 곡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게 쳐야한다

★계속 귀로 들으면서★ 오른손에 쉼표가 있는 부분에서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노래하면서 쳐야한다

그래서 굳이 멜로디라인을 노란색 형광펜으로 칠해놨다
계속 계속 계속 신경써야 하고 귀로 계속 들으면서 쳐야한다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치는 영상을 보면 피아노 소리말고 흠~ 흠~ 하는 허밍 소리가 같이 들리는 걸 알 수 있는데
그것처럼 마음속으로 허밍을 하든 실제로 소리를 내든 꼭 노래하듯이 쳐야한다
허밍을 꼭 하지 않아도 정말 정말 정말 집중해서 자신의 귀로 노래를 들어야 한다
설명을 하는 나도 잘 못 치지만 계속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그나마 자연스러운 연주가 나오는 것 같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곡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이어진 연주가 된다

곡의 속도를 지시하는 부분에 쓰여진 라르게토는 약간 느린이라는 뜻이다
맨 처음에 피이니시모로 시작하는데 그 뒤의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는 굳이 지킬 필요 없고
왼손을 아주 여리게 치는 게 중요하다
뒤에 나오는 오른손도 여리게 쳐야하는데 왼손은 그것보다도 여리게 쳐야하니까 더 여리게 시작해야한다
음표가 하나하나 독립적인 느낌이 아니고 터치를 부드럽게 해서 이어지는 것처럼 쳐야 하는데
마치 지금 내 옆에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처럼, 신경쓰이지 않도록, 배경처럼 소리를 내야한다
그렇다고 소리가 비면 안 되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건 왼손이니까 왼손의 다이나믹함도 중요하다
쇼팽은 자신의 곡을 잘 치려면 왼손을 잘 쳐야 하고 마치 시계의 초침 소리처럼 쳐야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도 더 잘 들려야 하는 건 오른손이고 노란색으로 강조한만큼 귀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느낌으로 쳐야한다
너무 중요해서 계속 강조하게 된다 사실 녹턴은 이게 거의 전부인 것 같다
그리고 오른손 노래하면서 치다보면 자연스럽게 오른손과 왼손이 조금씩 엇갈리는 느낌이 생길 수도 있다
같은 박자에 있는 음표를 정확히 동시에 치지 않고 오른손을 개별적으로 노래하니까 아주 미세한 차이로 왼손이 오른손보다 빨리 치게 되는데 나쁜 건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노래하면 될 것 같다

세번째 줄에 노래, 허밍이라고 쓰여있는 부분은 특히 더 중요하니까 허밍 소리를 내서라도 노래하듯이 치고

[도 도] 옥타브 부분이 중요한데 조금 멀리 보고 음이 퍼지듯이 애절하게 쳐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치는 곳이 엄청 넓은 강당이나 콘서트홀이라고 생각하고 뒤에 있는 관객에게 음이 퍼지는 느낌으로 시선을 멀리 보면서 치는 게 좋은 것 같다

페달을 밟은 채로 살짝 날카롭게 치는 게 좋은 것 같다

옥타브 후에 악센트 붙어있는 솔샵도 여리게 치지 말고 잘 들리게 쳐야한다

동그라미 루바토라고 친 부분은 개인적으로 루바토를 주는 것도 좋은 해석이라고 생각돼서 동그라미 쳐놓았는데 각자 취향에 맞게 치면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악보에 쓰여있는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는 너무 지키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치는 게 좋은 것 같다

 

 

중간은 조금 건너뛰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지막 부분 이 부분에서 천국 갈 것 같다

 

con duolo : 슬프게
calando(칼란도) : 가라 앉듯이, 점점 쳐지게, 점점 약하게
rallent(랄렌탄도) : 감정을 가지고 느리게, 음악적으로 여유있게 노래하듯이, 점점 느리게

Adagio(아다지오) : 조용하고 느리게

 

여기는 손을 건반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낙하시키는 느낌보다
손가락을 건반에 최대한 붙여놓은 상태에서 터치를 하는 게 더 곡의 느낌과 맞다고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때려치는 소리가 덜 나도록)
마지막에 동그라미 쳐놓은 [파 솔 도] 도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건반에 완전이 밀착한 상태에서
힘을 일직선으로 아래로 주면서 웅장하게 쳐야한다
손을 위에서 자유낙하 시키면서 치는 것과 손가락을 밀착시킨 상태에서 화음을 치는 것은
분명히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밀착한 상태에서 누르면서 쳐야 훨씬 웅장하고 장엄한 마무리 느낌이 난다

 

내가 악보 캡처를 안 올린 이 곡의 중간 부분에 엄청나게 긴장감 넘치는 부분이 나오는데 쇼팽의 모든 녹턴 곡들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이 있으니까 꼭 들어봤으면 좋겠다
마지막 장 곡이 끝날 때의 느낌이 너무 좋은 곡

 

 

 

 

 

 

Chopin - Nocturne Op. 27 No. 1 (에키에르).pdf
0.28MB

 

악보는 현재 쇼팽 악보 출판사 중에 최고로 평가받는 에키에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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