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책 읽느라 밤을 새본 건 처음이다. 소설에 너무 빠져들어서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어지러운 기분은 처음 느껴봤다. 눈이 너무 뻑뻑해서 깜빡이기도 힘들고, 해는 밝았고, 아빠가 내 방에 불이 켜져있는 걸 보고 너 아직도 안 자고 뭐하냐고 할까봐 걱정이 되면서도 책을 중간에 끊고 싶지 않아서 잘 수 없었다. 그냥 자고 다시 봐도 되는데, 미칠 것 같은 긴장감이 끊기는 게 싫어서. 소설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었다니. 아이유 님이 왜 인생책으로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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