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악보) / Scriabin - Sonata no.4 in F sharp major, Op.30)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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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악보) / Scriabin - Sonata no.4 in F sharp major, Op.30) (+악보)

클래식/클래식(+악보)

by 알록달록 음악세상 2020. 5.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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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트네프 -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스크리아빈 곡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어쩌면 모든 피아노 곡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

이 곡을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해서 많은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일부러 찾아봐서 들었었는데 나는 플레트네프의 연주가 제일 좋았다

곡마다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가 다른데 이 곡 만큼은 플레트네프의 터치가 제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곡을 들었을 때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옅은 미소를 띈 채로 자기 삶을 돌아보는 느낌을 받았다
후회만 남은 슬픈 느낌은 아니고 행복이 섞인 느낌

1악장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난해하진 않고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다

이미지는 주인공이 별이 수 백개 보이는 밤하늘 밑에서 혼자 바다 위에 누워있는 느낌

2악장은 멜로디가 살짝 난해해지면서 스케르초 적인 분위기가 시작되는데 주인공의 감정이 올라오고 뭔가 더 자유로워진 느낌이 든다 자유로워 졌지만 더 슬퍼진 것 같다 슬퍼보이는데 웃고 있어서 위로할 수 없는 느낌 자유롭게 놔두고 싶은 느낌

7분 11초 쯤에는 곡에서 제일 극적인 부분이 시작되는데 죽기 직전의 사람이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처럼 느껴졌다

그냥 나만의 느낌이다

아무튼 스크리아빈은 천재같다

 

 

 

Scriabin - Piano Sonata No.4.pdf
1.47MB

 

 

 

소콜로프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한 친구의 표현이 기억 나는데 이 연주에서는 오른손이 왼손에게서 도망치려고 하다가 마지막에는 (7분 9초부터) 결국 잡아먹히는 것 같다고 했었던 것 같다

근데 그 표현을 보고 이 연주를 들어보니까 정말 마지막에 멜로디 음들이 살려달라고 울부짓는 느낌이 드는 것 같고 결국에는 잡혀서 먹히는 것 같다고 느꼈었다

표현이 넘 좋았던 것 같아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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