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악보) /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악보)

키신 & 정명훈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너무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곡

클래식을 즐겨 듣지 않는 분들도 이 곡은 아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 곡 때문에 클래식을 좋아하게 됐다는 분도 있었구 내가 회사 면접 볼 때 취미에 피아노를 써놓으니까 이 곡을 아냐고 물어보신 면접관님도 계셨다

협주곡 중에 제일 좋아하는 한 곡만 뽑으라고 하면 이 곡을 뽑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도 정말 좋아하지만

역시 피아노 협주곡에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이 곡을 빼놓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1악장 처음 시작 부터 눈 한 번 못 깜빡일 정도로 긴장되는 패시지로 시작한다

3분 24초부터 시작되는 멜로디가 너무 황홀해서 들을 때마다 내가 직접 쳐보고 싶다

5분 40초까지 그 멜로디가 이어지다가 5분 40초부터 점점 긴장감이 오는데

7분 23초부터는 정말 끝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 들어서 소름이 돋는다

그러다가 7분 50초 부터 뭔가 해결이 되는 느낌이 들면서 엄청나게 강하고 계급이 높은 사람이

갑옷을 입고 망토 휘날리면서 행차하는......? 그런 느낌이 든다

 

13분 05초부터 2악장이 시작되는데 말할 필요도 없이 서정적인 멜로디 끝판왕이다

아무리 많이 들어도 들을 때마다 항상 울컥할만큼 아름다운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데

13분 58초부터 시작하는 클라리넷 솔로 파트가 사람 미치게 할 정도로 좋은 부분

클라리넷과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이 꽃과 나비처럼 잘 어울린다

 

끝으로 가서 36분 25초에 모든 악기가 자기 몸을 쥐어짜듯이 감정을 토해내는 파트가 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은 부분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느낌으로 치면 좋을 것 같다

들을 때마다 감동받는 부분

 

멜로디가 정말 잘 들리는 곡이라서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최고로 좋은 협주곡 같다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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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서혜경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우리나라의 1세대 피아니스트 서혜경님
늦게 알았지만 난 서혜경님의 연주가 너무 좋다
너무 멋있으시다

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