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님 신곡 나왔다고 해서 바로 들어봤다.
내가 미안해
이렇게 아플 줄도 모르고
너에게 모질게도 대했던 바보야
후회에 맘을 담아 봤자
이미 끝난 걸
이제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잖아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줄게 남아있다고
억지를 부리곤
한번 더 너를 보고싶어
나 많이 구차하지만
네 맘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날 사랑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대를 기다릴게요
어제는 하루 종일 펑펑 울었어
아직까지도 너의 온기가
내 맘을 감싸 안아서
내 맘을 왜 몰라주냐며
슬프게 울고 있던 너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던 나야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줄게 남아있다고
억지를 부리곤
한번 더 너를 보고싶어
나 많이 구차하지만
네 맘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날 사랑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대를 기다릴게요
나를 버리지마
내가 잘못했어
잠시 동안 내가 미쳤었나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
제발 가지마
내게 잘 지내라고 말하지마
거짓말이었어
확인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네 맘을 찢어놓고
이기적인 사랑을 했었나봐
내가 미친게 맞아
이제 와서 후회가 돼
그렇게 잘해줬던 너였는데
내가 그대를 놓친 거에요
나 같은 사람 만나지마요
해가 저문 9시 옷을 걸치고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집을 나설 때
가로등의 불빛이
하나 둘씩 켜지고
오늘 하루 고생한
사람들이 모일 때
한 잔씩 한 테이블씩 정리를 하고
힘들면 한 십 분씩 쉬기도 하고
한 번씩 또 한 번씩 생각난대도
보고 싶어도 이젠
아무 사이 아닌데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 같이 노래를 불러 보아도
아직도 날 올려다 보던 네 눈빛
장난칠 때 웃으며 때리던 손길
사진 속을 몇 번을 들여다 보고
한심하게 속앓이 흘려 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해가 저문 9시 옷을 걸치고
아무도 남지 않은 거리를 나설 때
간판의 불빛이 하나 둘씩 꺼져도
사람들이 하루를
끝낼 생각 없을 때
한 곳씩 한 정거장씩 집으로 가고
오늘 있었던 일 생각도 좀 하고
하나씩 또 하나씩 말하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이젠
아무 사이 아닌데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같이 노래를 불러보아도
아직도 날 올려다보던 네 눈빛
장난칠 때 웃으며 때리던 손길
사진 속을 몇 번을 들여다 보고
한심하게 속앓이 흘려 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가끔씩 다시 안고 싶을 때
아프지 않게 잡고 싶을 때
전화기 너머 듣고 싶을 때
항상 보고 싶을 때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 같이 노래를 불러 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백지영 님 표정을 보고 있으니까 나도 행복하다. 내가 어머님 노래를 들을 때의 감정이 백지영님 표정에서도 똑같이 드러나는 것 같다. 1분 2초부터 시작하는 어머니 도입부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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