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악보) / Mozart - Piano Sonata No. 11 A Major K.331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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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악보) / Mozart - Piano Sonata No. 11 A Major K.331 (+악보)

클래식/클래식(+악보)

by 알록달록 음악세상 2022. 12. 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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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인

 

 

손열음

00:00 I. Andante grazioso, Adagio, Allegro

08:26 II. Menuetto Allegretto

12:20 III. Alla turca – Allegretto

 

 

 

피레스

 

 

바렌보임

 

악보 귀찮아서 못 올리고 있다가 힘을 내서 올리러 왔다

우선 모차르트 소나타는 다 올릴거니까

오늘은 3악장 터키 행진곡으로 유명한 모차르트 소나타 K331

저번에 한 번 올렸는데 모차르트 소나타 이어서 올리려고 다시 씀

자장가라고 해도 될 만큼 천사가 아기한테 불러주는 것 같은 느낌의 곡이다

난 제일 유명한 3악장은 오히려 별로 안 좋아하고 1악장 2악장을 좋아한다

이 곡은 맨 첫 장을 위주로 콩쿨곡으로 잠깐 준비했었는데 내가 느꼈던 걸 설명해보려고 한다
이 곡도 초등학생들이 콩쿨곡으로 많이 준비하는 걸로 알고있다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베렌라이터).pdf
3.96MB

베렌라이터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피터스).pdf
0.83MB

피터스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쉬머).pdf
1.79MB

쉬머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브라이트코프).pdf
1.79MB

브라이트코프

 

 

 

 

처음 시작 부분이다

별 거 없는 것 같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 어떻게 보면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해석에 정답이란 건 없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끊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노래로 들려야 한다는 거다

세세한 디테일들에 의해서 연주가 얼마나 듣기 좋아지는 지 결정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치는 게 아니고 온 신경을 몰두해서 듣고 노래하고 허밍하면서 좋은 소리를 내는 데에 집중해야한다

이렇게 음표가 많이 없고 느린 곡일 수록 더욱 더 귀를 열고 쳐야한다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은 무겁게 치면 안 되는 부분이라서 내가 표시를 해둔 건데, 건반을 치는 즉시 건반을 누르고 있는 힘을 풀어주어야 한다

내가 위에 올린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으면 감이 올 거다

처음 도~레도 미~ 미  에서 미 부분에 테누토 기호와 스타카토 기호가 함께 있는데 보통 이 두 개가 함께 있으면 메조 스타카토라고 해서 스타카토보다 조금 더 길게 (원래 음 길이의 3/4 길이로) 끊어서 치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이건 최대한 쉽게 해석해서 그렇다는 거지 꼭 3/4길이로 쳐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적당한 길이로 연주하면 될 것 같다

하나씩 따로 해석해보면 테누토는 음의 길이를 충분히 유지하라는 뜻이고 스타카토는 원래 음의 길이보다 짧게 (원래 음 길이의 1/2길이로) 끊어서 치라는 뜻이다

짧게 치더라도 울림은 유지되는 게 훨씬 좋게 들리기 때문에 페달은 무조건 사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모차르트 소나타는 페달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피아니스트가 있고 낭만곡처럼 많이 밟으면서 치는 피아니스트들이 있는 것 같다
자기 취향에 맞게 치면 되는데 우선 난 여기는 페달을 밟고 레가토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미 부분에서 페달을 밟는데 미를 치기 전부터 페달을 밟으면 소리가 미세하게 더러워지니까 치기 전부터 밟지 말고 미라는 건반이 다 눌러진 다음에 바로 페달을 밟고, 페달 밟으면 미를 누르고 있던 손은 떼어준다

메조 스타카토로 건반을 누르고 있던 손은 금방 들어주었지만 페달로 울림을 이어주면 깔끔하고 영롱한 소리가 나서 잘 어울린다

그리고 그 바로 다음 미가 나오기 전에 페달을 떼주고 다시 밟고 다음 미를 짧게 쳐주면 된다

 

페달을 엄청 많이 갈아줘야 해서 글로 설명하기는 힘든데 사실 나도 정답을 모른다
그런데 모차르트 소나타는 페달을 계속 밟고 있으면 진짜 더러워지기 때문에 귀로 들으면서 

음을 이어주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만 페달을 밟고 지저분하게 들리지 않게 계속 계속 갈아줘야 한다

위의 부분은 모두 다 그런 방법으로 최대한 이쁘게 소리 내서 치고 특히 네번 째 마디의 도샵 시 이음줄 붙어있는 부분은
잘 연습해서 페달 울림으로 잇지 말고 울림 없이도 이음줄 지켜야한다
데크레센도도 지켜주자

 

그리고 마지막 두 마디의 오른손 화음 부분은 페달 없이는 잇기가 힘드니까 페달로 이어줘야 하는데
하나 칠 때마다 계속 갈아줘야 안 더럽다

포르잔도는 너무 세게 칠 필요 없다

 

 

 

다음 부분도 너무 너무 좋은 부분인데 특별히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없다

제일 정답이고 제일 중요한 말은 결국 자신이 노래하면서 치는 거고 허밍을 하든 몸을 꺾든 귀로 내 노래를 들으면서 집중력 잃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두 번째 마디의 왼손 라는 오른손의 어디와 맞출 건지 자기 맘인데 앞 꾸밈음의 파보다 살짝 먼저 쳐도 되고 파랑 동시에 쳐도 되고 라와 동시에 쳐도 된다

근데 보통 모차르트 소나타는 앞 꾸밈음이 시작하는 음표(파샵)와 맞추는 게 제일 자연스러운 듯 하다

세 번째 네 번째 마디의 첫 음 포르잔도 지켜주고 (너무 세게는 X)

제일 좋은 부분은 동그라미 별표 친 부분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고 카타르시스 오는 부분이라서 별표 쳤다
앞의 화음은 포르테인데 별표 친 부분은 여리게 쳐주는 게 좋은 것 같다
바렌보임은 크게 쳤는데 그래도 좋긴 하다
어쨌든 천국 갔다오는 느낌으로 쳐야한다

첫 장의 마지막으로 설명할 부분인데 여기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바로 위에 악보에 쓰여져 있는 대로 쳐도 되고, 여기서는 내가 쌤한테 배웠던 걸 설명할 건데
역시 연주에 정답은 없으니까 자기의 귀에 좋게 치면 될 것 같다
우선 나는 오른손 스타카토 있는데 스타카토 무시하고 이어서 노래하듯이 쳤다

데크레센도는 꼭 지켜줘야 하고 페달은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밟는 거고 V가 페달 갈아주는 거다
V 다음에 다시 동그라미가 없으면 계속 떼고 치는 거다

그리고 미미미 스타카토로 치고 1이라고 표시한 노란색 형광펜 [미 도샵 라]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나는

루바토를 줬다
악보에서는 1이 포르잔도이고 2가 피아노인데 나는 1을 피아노로 치고 2를 점점 세게 치면서 마지막은 포르테로 쳤다
즉 노란색으로 표시한 1부분은 여리게 루바토 주면서 음을 길게 늘여서 치고
2로 표시한 부분을 빠르게 쳐서 1에서 어긋난 박자를 맞춰주고 점점 세게 쳤다

미미미를 원래 음표보다 빠르게, 점점 세게 치면서 마지막 미에서 제일 컸다가 다시 노란색 형광펜 부분의 미미미는
확 여리게 치면서 루바토 주고 다시 2번 빠르게 점점 세게 치고 다시 미 부분은 확 여리게 친다
마지막 마디의 형광펜 부분은 루바토 주지 않고 다 정박으로 친다
내가 올린 영상의 피아니스트들 보다 더 다이나믹한 느낌으로 쳤는데,
조금 느끼하거나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서, 결국엔 역시 언제나 제일 좋은 정답 자신의 노래로 치면 될 것 같다

 

 

 

설명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솔직히 내 실력으로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없다
그래도 콩쿨 나갔던 시절에 능력있는 샘한테 배웠던 내용이라서 한 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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