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4번 K457 (+악보) / Mozart - Piano Sonata No.14 in C minor K.457 (+PDF 악보)
00:00 I. Molto allegro
08:33 II. Adagio
16:16 III. Allegro assai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보기 힘든 단조곡
거의 모든 다른 모차르트 소나타들이랑 다르게 시작이 밝지가 않다
초견으로 한 번 쳐봤는데.. 사람을 계속 소름 돋게 만드는 곡인 것 같다
치면서 계속 소름돋고 긴장되고 그랬다
사실 클래식 중에서 연주하면서 소름 안 돋는 곡이 없지만 이 곡은 분위기가 음산해서 그런지 특히 그랬다
특히 3악장 칠 때는 내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쳐야 이 곡을 잘 살릴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도 엄청 길고 손톱도 엄청 길고 틱장애가 있는 귀신?
아니면 너무 슬픈 일을 겪어서 반쯤 미친 사람? 처럼 쳐야할 것 같은 느낌
모차르트는 밝고 우아하거나 통통튀게 시작하는 곡이 대부분이지만, 치다 보면 항상 이렇게 온 몸에 털이 설 정도로 무서운 패시지들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소나타들도 다)
음 그리고 또 연습이 많이 필요한 곡인 것 같다
프레이즈를 길게 가져가지 않으면 노래가 안 되는 느낌을 받았다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고 노래하기 힘든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치면 악보 보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짱구처럼 엉뚱한 노래로 연주하게 되는 것 같다
이 곡은 모차르트 판타지 K475랑 느낌이 조금 비슷해서 묶여서 연주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것도 흔치 않은 단조곡인데, 내가 참 좋아하는 곡이다
암튼 457이랑 475 둘 다 강력 추천하구 악보는 바로 밑에
베렌라이터
피터스
외국인들이 써놓은 유튜브 댓글들을 보니까 베토벤 언급이 많은 것 같다
사람들 말처럼 베토벤 곡 느낌도 나는 것 같다
추천이 제일 많은 댓글이 이거인데 재밌어서 가져왔다
해석 : 나는 베토벤이 이 곡을 처음 듣고서는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나도 이렇게 작곡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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