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발라드 마지막 곡
클래식 대부분의 곡들이 곡이 진행되다가 후반부에 제일 좋은 부분이 나오는데, 쇼팽 발라드들은 다 처음 시작하는 멜로디가 거의 제일 좋은 것 같다
이 곡도 마찬가지
처음에 천사같은 멜로디가 끝나고 느린 멜로디가 나오는데
짐머만이 계속 허밍하면서 완벽하게 노래하듯이 치는 거 보면 그 집중력에 소름이 돋는다
3분 26초부터 지루함을 해방시켜주는 화음들이 나오고
3분 54초부터 온 몸을 꽉 채우는 패시지가 나온다
이 부분은 소리를 정말 귀로 들어가게 해서 듣는 사람의 몸을 꽉 채운다는 느낌으로 치면 좋을 것 같다
손가락 끝에 집중해서 베이스랑 내성까지, 모든 음표가 다 단단하게 들리게
크레센도 해야 조금 더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5분 43초에서는 무겁고 슬펐던 마음이 잠깐 확 풀어지는 듯한 맑은 멜로디가 나오는데 이 부분 너무 좋다
8분 4초부터는 어떤 생각도 하지 못 하겠다
Piano: Krystian Zimerman
Frédéric Chopin
-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0:25)
- Nocturne in F sharp major, Op. 15, No. 2 (10:54)
-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15:10)
- Ballade No. 2 in F, Op. 38 (24:36)
- Ballade No. 3 in A flat, Op. 47 (32:06)
-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39:16)
- Fantaisie in F minor, Op. 49 (50:58)
- Barcarolle in F Sharp, Op. 60 (1:04:16)
Franz Schubert
4 Impromptus, Op. 90, D. 899
- No. 1 in C Minor: Allegro molto moderato (1:13:22)
- No. 2 in E Flat Major: Allegro (1:22:33)
- No. 3 in G Flat Major: Andante (1:27:39)
- No. 4 in A Flat Major: Allegretto (1:34:12)
에키에르
Nocturne in B Major, Op. 62 No. 1 (0:30)
Etude in E minor, Op. 25 No. 5 (9:16)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13:06)
Ballade in F minor, Op. 5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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