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스카를라티 소나타 1개 더
스카를라티 소나타는 대부분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곡은 아닌 것 같아서 피아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도 연주하기에 좋을 것 같다
그치만 역시 잘 노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쉬운 곡이 없다)
나도 이런 곡을 칠 때 느끼는 건데 내 연주에 확신이 안 드는 곡이라고 해야할까
노래를 하다가 내가 지금 너무 오바하나? 너무 과한가? 싶은 느낌이 들어서 그 다음엔 또 순수한 느낌을 살리면서 쳐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또 너무 심심한가? 싶으면서 또 내 마음대로 노래하다가 너무 찐따같은데.. 이렇게 반복된다
이렇게 음표 수가 적고 곡 속도도 빠르지 않은 곡은 음표와 음표 사이가 많이 비는데, 그 사이를 허밍을 하든지 마음속으로 노래하든지 자기가 자신의 연주를 귀로 잘 듣던지 해서 끝까지 노래해야 한다
피아노는 음표와 음표 사이가 비어있어도, 그 사이가 매우 길더라도, 또는 쉼표가 있더라도 그 부분 모두 다 노래의 일부분이다
그래서 피아노를 정말 잘 치는 사람들이 오히려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쇼팽, 리스트의 곡보다 모차르트 스카를라티 같은 작곡가들의 곡이 훨씬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근데 피아니스트들을 보면 가끔 단조롭다고 느껴지는 부분에서 음표에 스타카토를 섞어서 매력을 만드는 듯
티파니 푼은 도돌이표 이후에 트릴을 더 많이 넣어서 더 매력있게 친 것 같다
암튼 멜로디 짱 좋구 아이같이 순수한, 힐링되는 곡이라서 추천
(아까 테크닉적으로 쉽다고 했는데 트릴 (음표 위에 번개 모양으로 표시 되어 있는 거) 부분은 어려운 것 같음)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악보 다 올린다고 해놓고 귀찮아서 너무 안 올리고 있는 것 같다..
꾸준히 올려야지
악보
악보 살짝 다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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